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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LG는 거실 바깥을 공략 중~

TV는 더 이상 벽에만 고정되어 있을 필요가 없다. 회의실 디스플레이도 더 이상 단순히 크기만 큰 기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LG전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간파하고 공간 이동 성과 상호작용성을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전략의 대표 주자가 StanbyME 시리즈와 CreateBoard 라인업이다.

🧳 StanbyME 시리즈: 디스플레이의 자유를 선언하다

StanbyME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눈길을 끌었다. 바퀴 달린 무선 스탠드형 TV라는 독특한 콘셉트는 TV가 고정된 가전제품이라는 통념을 허물었다.

2023년에는 새로운 모델 StanbyME Go가 더해졌다. 27인치 디스플레이를 여행 가방 안에 넣은 형태로  캠핑족과 출장자를 타깃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G Standbyme Go

그리고 2025년 한층 더 진화한 세 번째 기기인  StanbyME 2를 공개했다.

기존보다 해상도, 확장성, 휴대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스탠드에서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LG Standbyme 2 사용 모습

이제는 단순한 TV가 아니라 교육, 발표, 콘텐츠 제작, 디지털 사이니지까지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멀티플랫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스피커도 진화한다 : StanbyME 스피커

함께 공개된 StanbyME 전용 스피커는 LG의 경험 통합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이자 TV 사운드바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순한 오디오 액세서리를 넘어 디스플레이와 완전한 통합된다.

스피커 구성은 20mm 듀얼 트위터를 채택하고 WOW Orchestra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IPX5 방수를 제공하고 최대 16시간 재생시간을 가진다. TV 스탠드에 부착 가능하고, TV 리모컨으로 통합제어할 수 있다. AI 지원 Alpha7 Gen 6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Standby Me2와 같이 사용중인 Standby Me 스피커

🖥 기업·교육 시장 공략은 LG CreateBoard

TV가 거길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회의실 디스플레이는 진화를 시작했다.

LG는 최근 기업 및 교육기관 전용 105인치 Create Board UltraWide를 발표했다.

LG CreateBoard 보드 활용 장면

LG CreateBoard는 Teams, Zoom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과 완벽하게 호환된다.

이 제품은 특히 회의실 환경에서의 빠른 진입·종료, 보안 강화, 직관적인 UX를 통해 기업·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 보인다.

LG CreateBoard의 주요 사양

🧠 LG의 전략 : 왜 샤오미가 떠오를까?

LG의 이런 행보는 때때로 프리미엄 샤오미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아 자세히 들여다보면 LG 와 샤오미는 소비자 시장 접근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두 회사 모두 전략적으로 다품종 라인을 운영하지만, 브랜드 방향성 자체는 완전히 다르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LG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중심의 사용자 경험 확장에 주력하는 반면에 샤오미는 가격+범용성 중심의 시장 잠식을 꾀한다.

두 회사 모두 전략적으로 ‘다품종’ 라인을 운영하지만, 브랜드 방향성 자체는 완전히 다르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요즘 LG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다 보니 샤오미를 연상케 하는 면이 있지만, 샤오미는 전기밥솥부터 손톱깎이까지 만드는 생활 잡화상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 시장 반응과 미래 전망

StanbyME 시리즈는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MZ 세대·1인 가구·크리에이터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캠핑,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Study Room, 거치형 디지털 사이니지 등 TV의 새로운 사용처 개척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CreateBoard도 기업과 학교에서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디지털 협업이 일상화되는 추세와 맞아 전망이 좋다고 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9억 7천만 달러 규모의 OLED 투자를 발표했다.

🖥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LG의 StanbyME와 CreateBoard는 단순한 하드웨어로만 규정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가 경험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서 벗어나 함께 하는 공간을 바꾸는 핵심 도구로서 재정의되고 있다.

TV는 거실에 있는 바보상자라는 기존 인식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함께 하는 기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