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리서치의 시청 점유율 조사인 The Gauge 6월 보고서에서 스트리밍이 46% 점유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이로써 스트리밍 비중은 46.0%에 도달해 5월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TV 방송(18.5%)과 케이블(23.4%)의 합산 시청률(41.9%) 보다 4.1% 포인트 높아 스트리밍 우위를 더욱 굳힌 모양새다.
플랫폼 중에서는 단연 Netflix가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 13.5% 포인트 시청률 상승으로 전체 TV 시청률 중 8.3%를 차지하면서 수위를 기록했다.
📈 넷플릭스 독주… ‘오징어 게임 3’ 하루 10억 분 시청
넷플릭스 성장의 중심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등 탄탄한 콘텐츠 라인업이 있었다.
오리지널 드라마 지니와 조지아(Ginny & Georgia) 87억 분, 6월 말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단 3일간 하루 평균 약 10억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전작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프랑스 콘텐츠인 범죄 드라마 The Animal Kingdom이 57.1억 분, NBC에서 방영되었던 스릴러 Blindspot이 56.9억 분으로 Netflix의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NBCUniversal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칵(Peacock)도 13.4%의 월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리얼리티 데이트쇼의 미국판 Love Island USA가 44억 분 스트리밍 시간을 기록하면서 인기 콘텐츠 4위에 올랐다.
⛵️ 여름방학의 위력… 아동·청소년 스트리밍 점유율 66%
6월 시청 패턴의 변화에는 계절적 요인도 반영되었다. 여름방학을 맞은 6~17세 아동·청소년 시청자층의 시청 시간이 전월대비 무려 27% 증가했다. 이들 연령대의 TV 시청 시간 중 66%는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되었다.
이 연령층에서 Netflix와 피칵은 이 연령대에서 각각 32%와 37%의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청소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 콘솔 및 셋톱박스 사용량(기타 카테고리)도 41% 포인트 증가하면서 주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 지상파TV·케이블 침몰.. NBA 중계만 선방
지상파 TV와 케이블 6월에도 점유율 하락세를 뒤집지 못했다.
지상파 TV는 전월대비 5% 감소한 18.5% 점유율에 그쳐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20% 선 아래로 하락했다. 케이블도 역시 0.7% 포인트 감소해 2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나마 미국 프로농구 NBA 중계가 시청률 하락치를 다소나마 방어했다.
ABC TV에서 방송된 NBA 파이널, ESPN과 TNT의 NBA 콘퍼런스 파이널 중계가 TV와 케이블 최상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FOX 뉴스 채널이 중계한 Army 250 Parade 특집 방송도 시청률 상위권에 올랐다.
🏖 여름 비수기에도 스트리밍 독주 지속될까?
휴가철인 여름은 전통적으로 TV 시청률이 떨어지는 비수기이다.
사건·사고 외에는 특별한 이슈가 부족하고, 메이저 스포츠(MLB 등)도 포스트시즌 전까지는 화제성이 낮아 TV 방송과 케이블은 추가 하락세가 우려된다.
반면 스트리밍은 콘텐츠 투입 시점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계절적 약세 없이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청소년층의 비선형 시청 습관 확산이 맞물리면서, 스트리밍 우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게 진행될듯하다.
볼 것 없는 함량 미달 인사청문회 공방으로 시끄러운 지상파·종편을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더욱....
시청자의 필요를 잘못 판단하고 있는 방송 편성으로는 시청자를 TV 앞에 잡아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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