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

다시 각광받는 VHS 테이프

반응형

스트리밍 시대로 접어들면서 VHS 테이프는 더 이상 일상에서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오래된 기술이라는 인식은 수집가 시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지금 VHS는 새로운 골동품이자 컬렉터 시장의 고급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중이다.

CGC 9.0 A+ 등급을 받은 1982년 발매된 스타워즈 VHS

그 열풍의 중심에는 CGC (Certified Guaranty Company®)의 등급 인증과 VHS 테이프 경매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Heritage Auctions, Goldin 등 글로벌 경매 회사들이 있다.
특히  미개봉 VHS들의 가격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경매시장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 CGC 홈 비디오 등급제가 만든 VHS 경제​
2023년, CGC의 Home Video Division은 1982년 20세기 폭스사가 발매한 스타워즈의 최초 소매용 밀봉판 VHS Tape 앨범을  등급 CGC  9.0 A+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현재까지 공식 인증된 스타워즈 초판 VHS 중 최고 가격이다.

그동안 경매에 나왔던 동일 에디션들은 진품 논란이 반복되었지만, CGC의 등급이 붙는 순간 VHS는 단순한 옛날 테이프가 아니라 투자 자산이자 문화적 유물로 신분이 바뀐다.
Certified Guaranty Company (CGC)는 2000년 초에 설립된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만화책과 트레이딩 카드를 전문으로 인증하는 감정 평가 회사이다.

2021년 기준으로 700만 권이 넘는 만화책과 스포츠 카드 등위 수집품에 등급을 부여한 수집 시장의 표준 감정 평가 회사이다.
CGC는 0.5 ~10.0까지 총 24단계의 등급체계를 가지고 있다.
CGC는 2022년 5월에 Home Video Division을 출범시켜 VHS 테이프에 대한 인증을 시작했다.
인증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미국 컬렉터 커뮤니티와 경매 회사들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VHS 수집, 경매시장의 기준이 되었다.

CGC가 공식인증을 하는 VHS 앨범과 스포츠 카드

🚀 역대 최고 낙찰가 : 스타워즈 VHS​
CGC 인증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제 경매 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2년에 소매용으로 출시된 밀봉된 미사용 스타워즈 VHS가 2022년 10월 Goldin 경매에서 114,000달러에 낙찰되어 VHS 앨범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스타워즈 팬덤의 위세와 IP 파워를 다시 한번 증명시켜 주었다.
특히 스타워즈 VHS는 1977년 영화 개봉 당시에 제작사인 20세기 Fox사가 가정용 VHS 출시를 하지 않고 있다가 1982년에  대여용 VHS를 출시하자  팬들이 이를 사기 위해 비디오 대여점 앞에서  장사진을 쳤다는 에피소드도 남아있다.

🚖 백 투 더 퓨처 : 75,000달러​
또 하나의 화젯거리는 2022년 경매에 등장한 1986년판 백 투 더 퓨처 미 사용 VHS이다.
이 테이프는 영화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Marty McFly : 마이클· J ·폭스 |Michael J. Fox)의 상대역 비프 태난(Biff Tannen) 역을 맡았던 배우 톰 윌슨(Thomas F. Wilson)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VHS였다.
그냥 이베이에 가지고 있던 다른 테이프들과 올렸다가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자  판매를 중단하고 Heritage Auctions에 정식 의뢰해 무려 7만 5천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백 투 더퓨처 출연진과 CGC 인증 VHS

탑건 VHS 판촉용 :17,500달러​
더욱 흥미로운 사례는 영화 Top Gun의 (VHS) 홍보용 프로모션 VHS이다.
테이프 케이스 커버와 뒷면에 Diet Pepsi 판촉용 로고가 들어간 희귀 버전으로 Top Gun 속편인 Top Gun : Maverick이 발표되자 덩달아 관심을 끌면서 가격이 급등해 무려 17,500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사례는 메인 작품이 아닌 특별판 기업 프로모션용 VHS도 고가 거래가 가능하다. 것을 보여주었다.

CGC 인증을 받은 Top Gun의 프로모션 VHS

📼 어떤 VHS가 가치가 있는가??

📦 미개봉(Sealed)
가격의 80%가 밀봉 여부에서 결정

1️⃣ 초판·최초 소매용(First Retail Release)
1982년 발매된 스타워즈처럼 초판 VHS는 수집가 시장에서 절대적 희소성을 가진다.

✔ IP(지적재산)의 영향력
스타워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 투 더퓨처, 탑건처럼 문화적 영향력이 큰 작품일수록 가치 상승

📤 출처(Ownership)
배우, 감독, 제작 스튜디오나 영화사 직원 등 해당 VHS 타이틀의 관계자가 소유했던 소장품은 2~5배 이상 가격 상승

⚖️ CGC 등급
8.0 (VF | Very Fine) 이상이면 가치 상승, 9.0 (VF/NM | Very Fine/ Near Mint) 대 이상은 프리미엄급으로 취급. 최고 등급은 10.0(Gem Mint) 등급이다.

CGC 인증을 받은 VHS 앨범과 카드

🧭 VHS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현재 VHS 경매, 수집 시장을 90년대 만화책 수집 붐과 유사한 초기 상승기로 보고 있다.
CGC 등급제 등 인증 제도 도입으로 투명한 가격 기준이 명확 해지자 VHS는 유명 IP 중심으로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매 회사들이 VHS 경매를 계속 늘리면서 VHS 수집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스트리밍 시대에 찾아보기도 힘든 VHS Player 가 필요한 VHS Tape에 대한 향수와 복고 트렌드의 지속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성숙과 함께 옥석 가리기가 이루어져 가격 편차가 커질 전망이다.

📌 VHS는 다시 문화자산이 되었다​
집 구석에 잠들어있는 테이프 한 박스가 수백만 원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을 수도 있다.
공인 인증 사례와 경매 기록들이 보여주듯, VHS는 더 이상 고물장수에게 박스째로 넘기던 옛 물건이 아니다.문화적 유산이자 투자 가치가 있는 수집품으로 재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7~80년대 유명 작품의 초판, 미개봉 VHS가 있다면 CGC 같은 공인 인증기관의 문을 두드려 볼 만한 하다.

 

반응형